LAN 포트 고장났다고 무조건 메인보드 교체하라고 하면 사기입니다.

LAN 포트 고장났다고 무조건 메인보드 교체하라고 하면 사기입니다.

필자의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집에 인터넷이 안된다고 한다. " 야...그럼 KT나 LG 쪽에 이야기를 해야지 왜 나한테 연락하냐? " 하는 소리가 자동으로 나온다.  인터넷 고장하고 필자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그래서 필자의 지인이 KT에서 기사가 와서 노트북 꼽아보니까 바로 된다고 한다. 선로 장애는 100% 아니다. 헐...PC의 메인보드 내장형  랜카드쪽에 문제가 생긴것 같다. 필자 생각으로는 CMOS에서 disable 시켰거나 아니면 드라이버 삭제로 판단했다. 집 근처에 수리점에 가서 사람 불러라. 난 지금 바쁘니까 어떻게 할수가 없다라고 이야기함. 그래서, 필자의 지인이 집 근처 수리점에 갔다고 한다. 메인보드 내장형 랜카드가 안에 Pin이 휘어져서 접촉이 안된다고 한다.  그럼 메인보드쪽 문제가 옳긴하다.  물리적인 문제니까......돈 들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수리점에서 무조건 메인보드를 통채로 교체외에는 답이 없다고 한다 . 필자의 지인은 비용이 많이 나오니까 좀 망설이고 있다. 필자가 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그래서, 일단 점검료(5,000원)만 주고 메인보드는 교체하지 말라고 했다.  메인보드 자재비가 100,000원 하고 교체 공임30,000원 달라고 한다. 이것들이 진짜...뚜껑만 열면 30,000원이네...일단 stop 시켰다. 저녁에 시간되니까 필자의 근무지로 pc 들고 오라고 했다. 테스트를 해본다. 앞에 점검한 것과 결과는 같다. LAN 포트가 물리적으로 휘어져 있다. 그러니까 접촉이 안되니까 당연히 인터넷이 안되는거 맞다. 고장난 사유는 LAN 포트가 연결되어 있는데 억지로 잡아당겨서 안에서 Pin이 휘어진 경우이다. 뭐...어쩔수 없다. Cmos에서 랜카드를 disable 시켰다. 그리고, PCI-express 방식으로 랜카드를 하나 꼽아줬다.

외장형으로 연결할 수 있는 랜카드 3종세트

물론, 메인보드 내장형 랜카드가 고장났으면 메인보드 교체하는 것이 옳을수도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메인보드 교체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무조건 메인보드 교체하라고 하는 것은 사기이거나  외장형으로 연결하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이야기 밖에 안된다. 저런 위의 랜카드들은 10,000원 정도 밖에 안한다. 크게 어려운 작업도 아니다. 그냥 뚜껑열고 장착후 드라이버만 잡아주면된다. USB2TP 방식은 심지어 드라이버도 자동으로 잡힌다. 뚜껑 뜯을 필요도 없다. 그런데, '100,000원이나 들여서 메인보드를 굳이 교체를 해야하나? ' 하는 생각이 든다. 

모르는게 약이 아니다. 아는게 힘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작업은 5분도 안 걸렸다. 뚜껑 열고 PCI-express 방식으로 하나 그냥 꼽아줬다. 드라이버 설정해주니까 바로 된다. 그리고, 연결할때 반드시 외장형 랜카드에 꼽아야된다고 이야기 했다. 기존 메인보드 내장형 랜카드에 꼽으면 동작 안한다고 이야기하고.....돈 준다고 하길래...오히려 화를 냈다. 됐다마...

다음에 밥이나 같이 한번 먹자고 약속 잡았다. 그리고는 집에 보냈다. 뭐...큰일도 아닌데 필자의 지인은 100,000원 벌었다고 오히려 좋아하더라. ㅋ ...비싼밥 사라...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aetw6Jf_btI&list=PLAqJhdb8Bd4HNiILDfqtE_0a0TZtWTAYm&index=1

필자의 지인을 보내고 잠시 앉아서 생각에 잠겨본다. 아직도 저런 업체가 남아있다는게 씁쓸하다.

오늘의 포스팅은 이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