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나 마우스 구매시 잘 보고 구매합시다 (PS2USB 젠더 리뷰)

키보드나 마우스 구매시 잘 보고 구매합시다 (PS2USB 젠더 리뷰)

필자의 아들이 키보드위에 음료수를 쏟았다. 뜨악....급히 키보드를 물로 씯어냈지만....아무래도 전자제품이 습기와는 치명적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역시나....며칠뒤 완전히 건조했지만 몇개의 키가 먹지 않는다. 아무래도 일부고장은 어쩔 수 없다. 마우스도 보니까 음료수 일부가 들어갔는지 마우스 포인트가 움직이는게 영 시원치 않다. 풀이 죽어있는 모습에 그냥 카드를 건넸다. "새로사..." 뭐...어쩔수 없지. 인터넷에서 고르고 싶은거 골라서 구매해라. 필자의 노트북으로 검색하더니 마음에 드는것을 골랐는지 조금후에 띠딩....문제....xxx 고객님...0000원이 결재되었습니다. 이번달 결재 예정금액 **** 입니다. 짜슥이 비싼거 골랐네....ㅠㅠ

그래서, 며칠뒤 택배가 왔다. 신나게 개봉을 하더니 PC에 안 꼽아진다고 한다. 엥? 이게 뭐소리야? 하면서 보니까 필자 아들의  PC는 PS2 방식이 아닌 USB 방식이다. 타입을 잘못 고른 것이다. USB가 뭔지는 알았는데 PS2는 뭔지 몰랐다고 한다. 하긴뭐 요즘은 PS2가 잘 안나오니까 그럴수도 있다. 포장지를 완전히 훼손시켜서 제품을 개봉한지라, 반품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헐....마우스도 PS2 방식으로 선택했다. 망했다.

PS2가 있는 PC 뒷면 (이미지 출처: 구글) 집에는 오직 USB 방식라서 연결이 불가능 하다.

좀 있어보라고 했다. 필자가 열심히 검색을 해본다. 오....이런 제품이.....외국제품인데 알리바바에서 판다. 아싸...이거면 되겠다 싶었다.

이미지 출처: 알리바바.com

근데....잠깐...이거 필자가 근무하는 부서의 창고에서 본거 같은데....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봤더라? 기억이 안난다. 보기는 분명히 봤다. 밑에 직원하고 와....이거 완전 레어템이다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났다. 아...그래....거기에 있었지...

PS2USB 젠더

분명히 똑같은 제품이다. 해외직구로 살려면 배송도 오래걸린다.  국내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아싸..득템...

집에 와서 PS2 키보드와 PS2 마우스를 연결하고 USB를 나중에 연결한다. 필자가 기억하기로도 PS2방식은 연결하고 나면 반드시 재부팅을 해줘야하기 때문에 귀찮다. 윈도우가 가동되면서 ps2usb라고 드라이버를 잡는게 우측하단에 보인다. 이렇게 되는지 처음봤다. 실제 해보니까 크게 문제 없다. 좀 오래되서 동작안 할줄 알았는데 잘 동작한다. 버벅거림도 없고 1개의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서 2개를 장치를 구동하니까...좀 신기하긴하다. 하긴뭐 USB 동글도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를 한번에 운영되는 제품도 많은데 크게 복잡한 제품은 아닌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aSGiyPQ9kd0

 

실제 필자의 노트북에 연결해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영상을 제작해봤음

그나마 비용 안들이고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멀쩡한 키보드 마우스 다시 재구매하면 열받는다. 게임용이라서 제법 비싸다.

필자는 게임을 안 해서 잘 모르는데...뭐가 그렇게 비싼지...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