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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

[추억의 게임] 스타크래프트

by 우진아빠의 네트워크 실무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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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 스타크래프트

뭐...이건 말할 필요가 없는 국민게임이다. 더 이상의 언급이 불필요하다. 바로 스타크래프트이다.

필자가 처음에 학교를 졸업하고 그때 인터넷 카페 (지금의 PC방의 효시)가 생겼을때 필자가 아는 사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었다.

당시 필자는 사회초년생이었고 이제 회사를 막 들어갔었다. 휴일에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드리게 되었는데 네트워크 설치였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과 네트워크라는 개념이 크게 없었던 시절이라서 필자가 거주하는 부산지역에 최초로 생긴 PC방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약 30대 규모였는데 그 당시로 보면 엄청난 규모였다. PC 조립부터 시작해서 네트워크 설치, 인터넷 개통까지 필자가 다 해줬으니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네트워크가 장애가 나면 그때는 정말 그 사장님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이었는데 새벽이고 밤이고 계속해서 필자의 휴대폰 (그때는 019 PCS)으로 맨날 전화가 왔었으니까....한편으로는 너무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어느 정도 안정된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하고 나서야 장애가 완벽하게 잡혔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온갖 네트워크 회사가 난립할때라 어느 제품이 안정적인지 필자도 잘 모르는 시기였다고 보시면 되겠다. 그래서 역시 경험이 아주 중요하다.

스타크래프트1 (이미지 출처: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1이 출시되었는데 이때만 해도 배틀넷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IPX 프로토콜로 PC방 내부에서 자기네들끼리 편먹고 싸우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이게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고 아직도 한번씩 친구들하고 쏘주한잔하고 가끔 가기는 하는데 여기서 한국인들의 근성이 나온다. 한번 지면 이길때까지 하는 것...

필자또한 한국인이라서 친구한테 지면 야...한판더.....자동으로 나온다.

그래서, 밤샌적도 몇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게 나중에 스타크래프트 확장팩 Brood War가 나오면서 훨씬 재미있어졌다. 특히 테란에서는 매딕이 추가 되었고, 저그에서는 럴커가, 프로토스에게는 다크템플러가 생겼는데 정말 엄청난 변화였다.

그냥 스타1에서는 마린이라면 정말 히드라나 저글링에게는 밥이었는데 매딕이 추가되면서 마린은 공포의 존재가 되었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해보시면 안다. 

게임을 실행하면 이렇게 나온다 (이미지출처: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가 아직도 유행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그 당시로써는 정말 고퀄리티였고 배경음악이나 스토리 등 어느 하나 흠잡을 수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사양의 PC에서도 잘 돌아가는다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3종족 (테란, 저그, 프로토스) 간에 유닛의 조합이 너무 환상적이라는 것이다. 어느 하나 종족이 너무 강하면 밸런스가 붕괴되어서 재미가 없어지는데,  이게 정말 기가막히게 잘 되어있다는 뜻이다. 

마치 이런 느낌이랄까?

3발로된 화로  (이미지 출처: 구글)

어느 발 1개라도 망가지면 저 화로는 무조건 넘어진다고 보시면 되겠다. 지금 해봐도 재미있는 스타크래프트라고 생각한다.

브루드워가 출시되면서 배틀넷(Battle Net)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이제는 로컬 네트워크 게임이 아닌 인터넷에서 서로 전쟁을 벌이는 것으로 확대 되었다.

이게 되면서 래더라는 개념이 도입되었고 필자도 그때 15,000승 정도 했으니 미친듯이 스타크래프트를 했던 기억이 나고 필자의 오른손에 하도 마우스를 많이 잡았던 굳은 살이 생겨있다. (인증샷은 생략한다)

또한, 온게임넷이라는 게임방송도 생겨났고 대한민국의 걸출한 프로게이머들도 나타났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 폭풍저그 홍진호, 악마의 프로토스 박용욱 등....필자도 다 기억 못한다).

그때 정말 전략등이 일반인들이 상상도 못하는 것들이 나타났는데 정말 게임방송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이 게임이 10년정도 완전 장수를 하면서 중간에 스타크래프트2가 나오긴 했지만, 스타1이 워낙 잘 만든 게임이라서 스타2의 인기는 전작이 너무 잘 제작되어서 그런지 1편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스타크래프트2 (이미지 출처: 구글)

지금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나와서 화질이나 그래픽이 훨씬 더 좋아졌는데 이것 또한 명작의 반열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스타크래프트는 대한민국을 노리고 만든 게임이라고 블리자드에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한민국은 정말 전투 민족이 맞는거 같다.

한국인들이 너무 게임을 잘 하는 나머지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국기만 봐도 다 도망간다. 심지어는 1위 ~ 15위까지 태극기로 도배된 적도 있다.

전세계 스타크래프트 누적 상금 랭킹순위 (이미지출처: 구글)

외국인을 초청해서 그 나라에서 날고 기는 프로게이머들이 와서 우리나라 선수들한테 탈탈 털리는거 필자는 많이 봤다. 심지어는 중국선수를 상대로 발로 하는 것도 나와서 논란이 된적이 있다. 뉴스기사 남겨드린다.

https://www.insight.co.kr/news/129470

 

‘발로 컨트롤’ 해 중국 1위 박살낸 한국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한국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홍규가 대회에서 ‘발컨’을 선보여 눈길을 끈 가운데, 분노한 주최 측에 의해 대회에서 제명됐다.

www.insight.co.kr

뭐...이러하다 보니...한국전용서버가 생겼고 외국인들에게는 접속하려면 별도의 경고 메세지가 별도로 생겼다.

이미지 출처: 게임메가

번역을 하자면  “조용한 아침의 땅은 전술전략에 통달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냥 왠만하면 나가라는 이야기이다.  게임난이도는 쉬움 - 보통 - 어려움 - 한국인으로 나뉜다고 한다. ㅋㅋ

물론 여기서 ‘조용한 아침의 땅(The Land of the Calm Dawn)은 한국을 의미한다. 즉 국내 유저들의 평균 실력대가 지나치게 높아 일방적으로 패배할 가능성이 높으니 웬만하면 피해가라는 것이다. 국내 유저들의 수준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내용이다.

필자도 요즘 스타크래프트를 안 한지가 제법되었는데 요즘 학생들하고 붙으면 100% 깨질것 같다. 솔직히 할 시간도 없고..

필자는 생각해보는데 저 스타크래프트가 미국(블리자드)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든다.

아....스타크래프트의 주제곡을 베토벤의 비창과 절묘하게 만들어놓은 음악파일이 있어서 업로드 해드린다. 음원의 출처는 유튜브임을 분명히 밝힌다. 파일 이름은 스타크래프트 베토벤 바이러스라고 한다.

스타크래프트 배토밴 바이러스.mp3
1.61MB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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