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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박물관 (10년 이상된 전산관련 장비 리뷰)

[추억의 박물관] 56K 모뎀

by 우진아빠의 네트워크 실무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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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박물관] 56K 모뎀

창고를 정리하던 중에 진귀한(?) 물건이 발견되어서 잠시 추억에 잠겨봅니다. 

예전에 약 30여년 전에 사용하던 56K 모뎀.... 속도가 Mega가 아니고 killo 입니다 (1/1000) - 추억의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등....지금은 없어진지 오래지만....(그때는 사이트 가입에도 돈줘야 했음)

한창 PC통신에 미쳐있을때에는 전화비가 20만원이 넘게 나와서 부친께 엄청나게 혼이 났던 기억도 새록새록 하다.

그때 얼마나 혼줄이 났는지 몇달간 용돈이 잘렸던 기억이 아직.....ㅠㅠ

그때만 하더라도 전화비가 무제한이라는 개념도 없고, 인터넷도 요즘처럼 빠르지도 않았는데 도데체 뭐에 홀려 그렇게 했는지 지금도 솔직히 이해가 안가기는 하다.  지금처럼 GUI 환경도 아니고 텍스트 환경에 마우스는 옵션이라서 어떻게 해서 그렇게 PC를 Dos 환경에서 사용했는지 신기하기도 하다.

굉장히 웃기는게 랜카드(NIC)와 모뎀(56k 또는 33.6k)이 공존해있었던 시기가 존재했었다. 이게 왜 있었냐면, 자료를 모뎀을 받는 경우도 있었고, 전용회선 (그당시 ISDN)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ISDN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랜카드를 사용해야 했기에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공존이 가능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줘도 바로 버릴 물건이지만 그 당시에는 오지산간이나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이 굉장히 많았기때문에 전화선에 모뎀을 연결해서 인터넷으로 간단한 PC통신이나 메일주고 받기 정도는 가능했었던거 같다.

지금 56K 모뎀을 보니 접속되면 삐....~~~~~~~~~~~~~~~~~~~~~~~~~~ 하는 요즘 팩스소리 같은 기계음과 함께 추억의 프로그램 (새롬 데이타맨 98....아직도 텔넷접속용 프로그램으로 사용중이지만...ㅋㅋ)이 실행되던 기억이 난다.

처음 PC통신을 접하고 볼때는 굉장히 환상적인 세계를 봤다. 전화가 아닌 다른 사람과 비록 음성은 아니지만 문자(text)로 대화가 가능하다는게 너무나도 신기했다. (그래서 20만원 넘게 전화비가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인터넷이라는 첫 신문물을 보여준 장치가 이 모뎀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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