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와 힐링음악

식당에서 너무 시끄럽다고 쫓겨난 썰

by 우진아빠의 네트워크 실무 2023. 12. 18.
728x90
반응형
SMALL

식당에서 너무 시끄럽다고 쫓겨난 썰 

필자는 필자의 고등학교 동기와 굉장히 친하다. 필자까지 포함해서 6명이 있는데 아직까지도 1년에 한번씩은 꼭 모임을 했는데, 지난 3년간은 못했다. 다들 아시지만 망할 중국때문에 ....진절머리가 나는 C19....정말 싫다.

그래서, 3년간 회비가 지속해서 쌓여있었는데 오랜만에 모였다. 정말 오래간만에 모이는 것이라서 다들 반가운 얼굴들이다. 회비도 많이 쌓였겠다 시간도 많은지라 오래간만에 회포를 풀었다. 총무를 맡은 A라는 녀석이 이걸 가져왔다.

해적룰렛이다.

일명 해적룰렛 아니면 통아저씨로 불리는 게임이다. 밑에 스프링이 설치되어 있어 거기에 칼을 꼽으면 스프링이 해제되어 인형이 튀어올라오는 원리이다. 그런데, 원래는 이 게임의 진실이 있다.

 

원래는 튀어오르는 사람이 승자이다.(영상출처: 유튜브)

원래는 튀어오르는 사람이 승자이다. 역시 대한민국사람들은 역발상에 강하다. 이게 지는 걸로 바꿔버림. ㅋㅋ

통아저씨의 원리는 스프링의 위치가 랜덤하게 배치되어서  어디에 있을지는 절대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통아저씨를 분해하는 영상을 구해봤다.

 

영상출처: 유튜브

필자는 역시 공대출신이다 보니....이런거에 관심이 많다. 뭐...세팅하고 분해하고 조립하고...ㅋ 천성은 어쩔수 없으니 이해하시라...잠시 이야기가 옆으로 흘렀는데...

처음엔 친구들이랑 1인당 칼 4개씩을 가지고 즐겁게 하나씩 아주 여유롭게 시작을 했다. 1인당 2개씩 꼽고 나니 벌써 12개가 꼽혀있다. 이젠 3번째 칼을 꼽을때 부터 다들 긴장하는 표정이 보인다.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이 보인다. 드디어 필자의 차례가 왔다. 이번에 걸리면 2차를 쏴야한다. 다들 술고래라서 엄청 먹는다. 3번째 꼽았는데 필자는 안 걸렸다. 다 3번째까지는 정말 바짝 긴장을 한다. 4번째까지 가니 이젠 정말 장난이 아니다. 3바퀴 (총 18개)를 돌았는데도 아직도 안 튀어 올랐다. 완전 긴장의 연속이다.

6개가 남아있고 1인당 1개씩 밖에 안 남았다. 다들 눈치를 굉장히 많이 본다. 순서상으로 필자는 23번째에 꼽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앞에 친구들이 다 안걸렸다. 와...도데체 어느 구멍인지 알수가 없다. 드디어 필자의 차례가 왔다.

옆에서는 난리다. 아까부터 사장님이 너무 시끄럽다고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한다. 하긴 다들 흥분을 한 상태이고 주위의 이목을 끌기엔 다들 큰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ㅎㅎ

1/24의 확률에서 1/2까지 왔다. 이건 정말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50%의 확률인데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하겠는가? 그래서 드디어 꼽았다.  헉... 안튀어 오른다. 

A를 제외하고 다들 환호성을 지른다. 그때 주인이 진짜 열받아서 다 나가라고 한다. 우린 신경 1도 안쓴다. 주위에 있던 손님들도 좀 시끄러운 것은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은근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쫓겨난다고 하니 아쉬워 하는 표정들이 보였다. 얼마나 떠들었으면 쫓겨 났을까? 지금 생각해도 황당하다.

이걸 가져온 A가 이거 불량이라고 막 우긴다. 다들..."야 이거 니가 사왔잖아? " "그럼 마지막으로 니가 꼽아봐"

주위에서도 다 꼽아보라고 이야기가 나왔다.  A가 꼽았다. 헉....드디어 튀어올라왔다.  주위에서는 다 뒤집어진다.

이건 정말 확률적으로 24/24 인데...과연 이게 가능한 일인지.....이렇게 장난감하나로 다들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DAkgHl-gkg&t=83s

영상출처: 유튜브

런닝맨에서도 통아저씨 게임을 했는데...24/24가 나온적이 있었다. 정말 대박이다. 해당 영상의 링크를 남겨드린다. 

1차는 A가 계산하고 2차는 맥주집 갔었는데 A가 또 하자고 해서 또 했는데 1번만에 A의 당첨...다 뒤집어졌다.

그래서 A의 별명이 꽝손으로 급변경됨...ㅋㅋ 

친구들이 다들 A에게 한마디 한다. " 고맙다. 덕분에 잘 먹을께.....완전 꽝손이네..ㅋ "

필자가 평생 살면서 식당에서 시끄럽다고 쫓겨난 것도 최초일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웃긴다. 그 식당 사장님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