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스택 (Dual Stack)에 대한 이야기

듀얼스택 (Dual Stack)에 대한 이야기

오늘은 듀얼스택(Dual Stack)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기관은 IPv4로 되어있다. 아마 대부분의 기관들이 그럴것이고 아주 혁신적이거나 예산이 엄청나게 내려온 기관이 아니고서는 IPv6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엄두도 못 내리라고 생각한다. 아주 진솔하게 이야기 하자면 예산이 엄청나게 내려와도 IPv6는 정말 머리 아픈 이야기이다. 

모든 서버, 네트워크 장비, PC, 복합기 및 주변기기들은 몽땅 다 IPv6로 최대한 한꺼번에 다 바꿔야하는데 이걸 어떻게 하느냐? 라는 의문점이 든다. 정말 힘든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IPv4 기반은 IP가 4자리이다. 192.168.0.1 이런식으로 4자리 인데 잘 모른는 사람은 IPv6는 6자리 아냐? 뭐 꼴랑 2자리 더 늘어난다고 어려울것 있냐?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아마 한대 때려주고 싶은 심정일것이다. 2자리가 더 늘어나는게 아니라 4^2 = 16자리로 늘어난다 이 양반아...!!!!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면 IP가 이런식으로 바뀐다는 뜻이다. 1050:0000:0000:0000:0005:0600:300c:326b  (허걱.....)

이걸 다시 줄여서 쓸수가 있는데  1050:0:0:0:5:600:300c:326b  줄인게 이렇답니다. 네트워크 담당자입장에서는 죽는다고 봐야하죠. 이게 128비트라서 그런데......아....복잡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여튼....이런식으로 IPv6로 넘어가야하긴 하는데 IPv6로 넘어가기전에 그나마 기존 IPv4를 기반으로 IPv6가 공존하게 하는 기술이 있는데 이걸 듀얼스택 (Dual Stack)이라고 한다.

현재  IPv4의 부족분 해결 및 보안강화를 위해서 임시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것이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인데 문제는 이 NAT가 IPv6로 넘어가게 되면 오히려 더 짐짝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만큼 IPv6는 거의 무한대로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뜻이며 NAT와 IPv6는 궁합이 맞지 않다는 이야기로 일맥상통한다. 헐......정말 NAT는 필요악일까?

그래서,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기존에 있는 장비가 듀얼스택(Dual Stack)을 지원하는지 여부를 알아놔야 한다는 뜻이다. 그때가서 장비를 바꿔야하니 마니 이런 소리하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뜻이다.

장비가 듀얼스택을 지원하는지는 이렇게 보면된다.

Switch# config terminal

Switch(config)# ipv6 unicast-routing

ipv6 unicast-routing이 적용되면 듀얼스택이 지원하는 장비라고 보면된다.

그래서 필자가 2개의 장비를 준비해봤다. 하나는 Cisco 3750G ( 이건 10년 넘었음), 또 하나는 Cisco 4507G (약 5년) 이다. 둘다 원격으로 접속했으니 천천히 보시면 된다.

10년 이상된 장비 Cisco 3750G

실행을 한번 해보자.

해당 명령어를 줬지만 명령어가 없다고 나온다.

즉 이  3750G는 명령어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 이야기는 듀얼스택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IPv6 전환시 사용할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럼 4507G를 한번 해보자.

5년 밖에 안된 4507 스위치

아까처럼 실행을 해보자.

해당 명령어가 적용이 되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럼 이 4570G는 IPv6전환을 할때 장비교체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재는 ISP (망사업자 KT, LG)에서도 IPv4가 없어서 못 준다고 한다. 그럼...무리도 아니다. 전 세계에서 사용가능한 IPv4는 42억개 밖에 안된다. 필자가 처음 이 기관에서 근무할때만 하더라도 1인당 PC 1대였다. 그런데 지금은 노트북에 테블릿에 wifi까지 다 있으니 4배에서 5배 정도로 IP가 소진되었다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IPv6에 대한 동영상도 같이 올려드리오니 열심히 보시면 됩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올해 마지막으로 하면서 마친다.

참.....한해 수고 많으셨고요 내년에는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다. 필자도 요즘 나이가 들었는지 살살 고장나기 시작하네요.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최고라는 어른신들의 말씀이 가슴에 확~~~ 와 닿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5ERcptXoQSw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