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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애처리(트러블슈팅) 사례

네트워크 장비는 장비실에.....쫌

by 우진아빠의 네트워크 실무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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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는 장비실에.....쫌

오늘 필자가 아침 일찍부터 출근을 하였다. 필자가 근무하는 모 건물 1층에 전부 다 인터넷이 안된다고 연락을 받았다. 원격으로 NMS로 보니까 실제 장애가 발생하였다.  원격으로 접속해서 해당 L3에서 cdp를 긁어봐도 해당 스위치와의 통신이 안되고 not connect라고 나와있다. 

크게 3가지 원인으로 필자는 분석하였다.

1번 간선의 단선현상

2번 전원 차단기가 떨어져서 전기가 안들어오는 경우

3번 Switch 자체의 파워 불량 (제발 이것만 아니기를...빌어본다)

일단 가야한다. 방법이 없다. 그런데 여기는 장비실이 아니라 천정에 달려 있는 L2 스위치이다. 이건 필자가 여기에 발령받기 전부터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 거라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우짜겠노? 그냥 이렇게 써야한다.

이런식으로 천정에 매달아두는데....할말이 없다

필자가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파이더맨처럼 벽에 붙어있는 능력도 없다. 아마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여기 기관의 네트워크 관리자가 아닌 슈퍼히어로를 했겠지만....잠시 헛소리를....

일단 사다리, 노트북, 예비장비를 가져와보자. 사다리 타고 올라가보니 장비에 전원이 안들어온다.기존 전원이 제대로 꼽혀있는지 확인을 한다. 제대로 꼽혀있다. 하긴뭐 이걸 손댈 인간은 절대 없다.  빠질리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기존 전원코드를 제거하고 필자의 노트북을 연결해본다. 헐...전원 들어온다. 전기문제는 아니라는 뜻이다. 장비의 파워가 나갔을 확률이 100%다. 젠장.......일단 기존 장비를 철거하고 새 장비를 장착하자. 그래도 인터넷은 안된다. 왜냐하면 세팅이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다리 위에서 작업하려면 너무 위험하기도 하고 노트북 떨어뜨리면 박살이 난다.

그래서 스위치에 콘솔케이블을 연장해서 밑에서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렇게 UTP (1:1)과 커플러, 콘솔케이블을 연장이 가능하다.

그럼 안전하게 노트북으로 세팅을 시작해보자. 인터넷이 되는지는 당장 확인은 안되지만 콘솔로 ping은 가능하니까 VLAN 및 IP 설정 작업, 원격접속관련 작업만 하면 된다. 나중에 사무실에서 수정하면 된다.

작업이 완료되고 다시 저 커플러를 제거, 이더넷에 연결한 다음 필자의 노트북으로 인터넷 정상동작 유무를 확인해보니까 잘 된다.

작업 마치니까 딱 08: 55분이다. 업무시작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작업은 끝을 냈다. 온 몸에서 땀 냄새가 진동을 한다. 뭐 한다고 천장에 매달아가지고 사람을 고생시키는지 이해가 안간다. 새로 완공하는 건물은 무조건 네트워크 장비실의 공간 안주면 인터넷 연결 안해줄꺼라고 엄포를 놓으니 이제서야 잘 협조하는 편이다. 인터넷 안되면 다들 손가락 빨고 있다. 아무것도 안된다. 네트워크 중요성은 알면서 정작 장애나면 민원부터 넣으니 필자는 정말 답답하다.

https://youtu.be/u8miHIcS6hs

오늘은 씁쓸한 마음을 뒤로 하면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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