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저 좀 봅시다.

사장님 저 좀 봅시다.

필자의 아들이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필자의 부인과 아들과 같이 피자 가계에 갔다. 다들 배가 고팠던지라 9인치 피자를 1판 주문했고 얼마후에 피자가계 직원이 5인치 피자 2판을 가져왔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지금 당장에는 9인치 피자가 없는 관계로 5인치 피자 2판을 드립니다. 그러니까 "손님께서는 피자 1인치 만큼 더 드시게 되는 겁니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냥 삽입한 이미지 (이미지 출처: 구글)

5인치 피자가 2개가 나온게 양이 터무니 없이 적게 보인다. 진짜 4판은 되어야 될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아무리 못해도 3판은 되어야겠다. 너무 양이 적다.

이런글을 전에 인터넷에서 본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기억은 가물가물......

어...잠시만...좀 이상한데.... 일단 먹지말고 기다려라고 이야기를 했다. 필자는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원의 넓이를 구하는 수학공식이 뭐지?" 그렇다. 원의 넓이는 3.14 * 반지름^2 이다.  그럼 여기에서 필자의 스마트폰을 꺼내본다. 엑셀로 간단하게 계산을 해보자.

이런 공식 기억나죠? 이미지출처: 구글

조용히 사장을 불렀다.  그리고 필자가 계산해 놓은 계산식을 펼쳐 보였다.  사장님의 직원이 5인치 2판을 줘도 우리는 손해인데요? 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처음에는 자기 직원이 계산한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니까 5인치짜리 3판을 받아도 필자의 가족이 먹는 피자의 양이 적다는 뜻이다. 어디서 사기를 칠려고?

사장이 계산기를 들고와서 공식에 맞게 두드려 본다. 허걱....말문이 막힌 표정이다. (정말 당황해하는 기색이다)

당신이 3판을 줘도 30.38703의 면적 만큼 우리가 손해를 보는 것은 어떻게 해명하실렵니까? 라고 하니 급당황하는 기색이 보인다.

필자가 그려본 피자크기 예상도

그날 우리는 4판을 먹고 1판을 서비스로 포장해왔다. 물론 음료수도 다 서비스로 받았다.

단순하게 살지 말고 조금만 더 생각하면 이런 일도 생긴다. 인터넷에서 잠시 본 기억이 이렇게 도움이 될지는 몰랐다.

역시 아는게 힘이다.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