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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애처리(트러블슈팅) 사례

정부 행정망 장애원인 2번 (포트불량)에 대하여

by 우진아빠의 네트워크 실무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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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행정망 장애원인 2번 (포트불량)에 대하여

이미지 출처: 구글

이번에 뉴스의 내용이 변경되어서 발표가 되었다.  헐...필자는 앞에 L4 스위치라고 발표해서 L4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는데.....또 다른 이유가 있다니 또 포스팅을 해야한다.

이미지출처: 행정안전부

포트가 불량이라고 한다. 필자같은 사람이야 현직에 있고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이니까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게 뭔소리?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미지출처: 행정안전부

저렇게 모듈이 고장나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필자의 마눌이 필자에게 물어본다. 이해가 가냐고? 응....나는 보니까 알겠는데? ...하지만 마눌은 전혀 모르는 눈치다. 설명을 해줄까? 하니까...그냥 머리 아프다고 안 듣겠다고 한다. 그냥 필자더러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라고 한다. ㅋ... 알았다. 그래서, 오늘 급하게 포스팅을 하고 있다.

실제 장비를 한번 살펴보자. 역시 실제로 보여드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럼, 필자가 찍어놓은 사진을 살펴보자.

장비의 각각의 램프를 보는 습관도 중요하다.

이렇게 보니까 이해가 잘 가시는지? 전체 사진으로 살펴보자.

전체사진이다.

색깔이 필자가 보기에는 충분히 다르다고 생각이 된다.

필자가 운영하는 장비중에 실제 포트가 완전히 나가버린 것이 있는데, 그것때문에 출장을 다녀온적이 있다. 출장지에 가서 해당 포트에 연결되어 있는 장비를 다른 포트로 옮기고 거기에 맞도록 VLAN 설정을 해줬다. 그러니, 장애처리는 완료됨

아직 부품이 수급이 안되서 필자가 가지를 못하고 있는데, 부품이 수급된다면 가서 교체하고 다시 재설정을 해줘야 한다.

모듈이 완전히 나가버려서 저기 모듈에 연결된 장비는 모두다 동작 안한다. 그래서, 시각적으로 저런 STATUS 램프는 잘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그냥 지나칠 문제는 아니라는 뜻이다. 항상 정상 (Green)을 유지하는지 잘 보자.

그럼 원격으로  저 고장난 장비에 접속해서 살펴보자. 분명히 모듈번호가 5번이다. 5/1, 5/2 이런식으로 나와야하는데....

sh run을 했을때 gi5/0 이 안보인다. 

그럼 sh int status로 살펴보자.

완전히 gi5/0이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완전히 맛이 갔다. 인식이 전혀 안된다. 그러니까 저기에 꼽혀있는 장비들은 몽땅 다 동작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필자도 항상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면 각 장비에 램프부터 보는 습관이 있다.

상세한 내용은 필자가 제작한 영상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eequCNBzZk

네트워크 관리자라면 당연히 봐야한다. 그런 습관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램프의 색깔(status)만으로도 이 장비가 정상인지 아닌지를 유추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해당 담당자도 이 원인을 찾기 위해서 엄청나게 고생을 했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네트워크 망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장비의 수량이 많아지고 중간에 연결된 것들이 자꾸 늘어나니까 관리가 힘들것이라는 것은 안 봐도 비디오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전산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으면서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대우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한번씩 느낀다. 필자도 필자가 근무하는 기관에서 장애가 한번씩 터지곤 하는데 정말 눈썹이 휘날리도록 열심히 다녀서 겨우 장애처리 해놓으면 "왜 장애가 발생했냐고?, 왜 더 빨리 빨리 못하냐?" G랄하는 인성 쓰레기인놈들이 있는데 정말 계급장떼고 한판 붙고 싶을 정도로 울화통이 치미는 경우가 있었다. 장애가 발생하면 필자가 인지하고 뭐가 문제인지 원인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필자가 뭐 예언가도 아니고 어디에 뭐가 장애발생할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예전에는 필자가 친구들하고 정말 아주 오래간만에 연말에 쏘주한잔 하다가 필자가 근무하는 기관에 큰 장애가 발생해서 불려온적도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정말 의무감은 강했었다. 하지만, 울화통이 치미는 사례를 몇 번 겪고 나면 딱 하기가 싫어진다.  그냥 술자리에서도 농담이지만 " 확 그냥 명령어 몇 줄이면 싹 다 전산 내릴수 있는데 해볼까? " .....물론 절대로 못 한다. 죽어도 못 한다.

다들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전산장애가 날수도 있다. 그럼 당연히 불편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위로의 말은 못해줄 망정 울화통이 치밀게는 하지 말자. 담당자는 정말 힘들다. 필자는 이번에 이 사태를 보면서 아...정말 담당자와 같은 심정이고 그 담당자가 겪었던 고통을 다시 겪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씁쓸한 마음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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