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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사용되는 전산관련 꿀팁

외장하드 구매하기전에 제조사에서 이 부분은 알려주세요, 소비자는 데이터 백업 철저

by 우진아빠의 네트워크 실무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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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하드 구매하기전에 제조사에서 이 부분은 알려주세요, 그리고 소비자는 데이터 백업 철저

전에도 필자가 한번 느꼈던 사항이 있다. 외장하드를 분해하지 않고서는 안에 어떤 방식의 2.5인치 하드디스크가 들어있는지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로 분해를 하게 되면 A/S는 물건너 간다.

필자의 지인중에 다급하게 연락이 왔다. 외장하드가 안 열린다고 한다. 일단은 더 이상 시도하지 말고 그 외장하드를 가져와달라고 했다. 계속해서 무리하게 시도하면 복구 확률이 더 떨어진다고 했다.

이렇게 카톡으로 보내왔다.

헐....이건 하드디스크가 물리적으로 고장난거 확실하다. 필자가 보기엔 100% 충격(떨어뜨림) 이다.

일단 물리적인 고장은 필자도 좀 힘들다. ㅠㅠ  필자의 지인이 진짜로 난감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어떻게는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복구가 될 확률은 25%라고 했다.복구가 되냐? 안되냐에 50%, 그리고 복구가 되었다고 해도 파일이 열릴 확률이 거기서 다시 50%니까....최종적으로 25%가 맞는거다.

일단...외장하드의 고장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번 - 외장하드를 연결하는 USB 케이블...(이건 거의 못봤고, 고장나도 교체만 하면 되니까 큰 문제가 아니다)

2번 - 외장하드를 연결하는 interface 파손...파우치에  넣지 않거나 결합한 채로 가지고 다니다가 생기는 문제이다.

이렇게 케이블 연결해서 들고다니면 고장나기 쉽다.

3번 - 하드디스크 자체 고장 (이게 가장 심각하다)

필자가 먼저 지인에게 설명을 해주고 분해해도 상관없는지를 물어본다. 분해를 해봐야한다고 했다. 어쩔수 없다. 동의를 받고 분해를 진행한다. 헐....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단자가 보인다. 일체형... 이게 무슨 소리냐면....

일반적인 하드의 타입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외장하드)
케이블을 제거하면 어떻게 연결할 방법이 없다. 일체형이라는 이야기이다.

필자가 여기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나온다. 조사에서 안에 하드디스크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려달라는 뜻이다. 케이스만 교체하고 싶을때 지인의 하드디스크 같은 경우에는 못 한다는 뜻이다. 왜 일체형으로 만들어서 분해도 하기 어렵게 만들어놨냐는 뜻이다.  특히 저렇게 되어 있으면 저기  interface가 엄청나게 손상이 잘 간다. 그냥 interface 부러져도 그냥 케이스만 교체하면 다시 외장하드는 사용이 가능하다.

솔직히 저런게 일체형은 작업이 정말 까다롭다. 지인한테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걸린다고 했더니 외부 업체에 알아본다고 했다. 그래서 알아보니....

일단 1개만 복구해서 보내드렸다. 보안상 사진과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함

외부업체에 맡기면 최소 16만원에서 44만원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이건 절대 비싼 비용은 아니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외부업체에 맡기면 이 정도면 굉장히 저렴하게 견적이 나온것이다. 복구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나 노력은 저 금액이면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죽이되든 밥이 되는 한번 해보기로 했다. 누가 이상한 소리를 한것을 들은적이 있다. 뭐가 그렇게 비싸냐고?  그럼 니가 직접 한번 복구해보던지....작업을 안 해보니가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하는 소리다. 모르면 가만히 있는게 2등하는 거다.

사용한 프로그램은 Final Data 3.0이다.

죽이되든 밥이 되는 한번 해보자. 며칠이 걸리든 간에 하드디스크의 실린더와 섹터만 읽으면 복구가 될 확률이 높다. 모니터에 경고마크 붙이고 그냥 퇴근이다. 건드리면 죽인다고 경고함. (솔직히 아무도 건드릴 사람은 없다)

처음엔 15시간이 나온다. ㅠㅠ
헉...77시간으로 증가...이건 하드가 많이 안 좋다는 이야기다.

에이...몰라...그냥 또 48시간 경과...저 시간이 다 지나갈때 까지 그냥 놔뒀다. 드디어 다 읽었다. 차근차근 복구가 된다.

중간에 복구되는 부분중에 진짜 중요한 파일 몇개는 가져가서 업무를 볼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이번에 정말 액땜했다고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필자의 지인도 멘탈이 나갈뻔 했다고....ㅠㅠ 

필자와 지인과의 카톡 대화 캡쳐

중간중간에 파일의 복구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필자가 일일이 눌러줘야 하는 귀찮은 일도 있지만 할수 없다. 복구를 계속해서 무리해서 시도하면 하드에 더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이번에 다 읽었을때 무조건 다 해야한다. 

드디어 작업완료. 딱 4일 걸렸다. 그 정도면 정말 빨리 완료되었다고 생각한다. 지인의 표정이 밝게 변한다.

평소에는 천사처럼 굉장히 밝으신 분인데 이 망할 외장하드 땜에 침울해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복구가 잘 되서 필자가 더 기쁘다. Data 관리에 대해서 조금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필자 모르게 한다. 어쩔수 없다. 이건 직업병이다. 이해하시라.

새 외장하드에 모든 파일을 다 복사해주고 필자의 PC에 저장된 복구된 파일은 영구 삭제 시켰다. 그리고, 기존 외장하드는 유튜브만 찍고 복구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파기후에 버린다고 약속도 했다.  당연히 약속은 다 지켰다.(영상 찍고 드릴로 뚫었다. 플래터를 박살냈기 때문에 FBI가 와도 복구 못한다.)

이번에 복구를 하면서, 외장하드의 내부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하게 되었다. 제조사에서 안에 내부까지 좀 공개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일체형으로 된 외장하드는 케이스 교체도 안되고 복구도 힘들다. 이런것을 소비자에게 고지해줄 의무는 과연 없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지금 현재로써는 분해를 해봐야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수가 있으니까 그 선택권은 소비자한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지인이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그런 엄청난 고통을 겪고 마음 고생까지 했다는게 너무 싫었다. 필자에게 어떤 제품을 구매하면 좋냐고 물어보는데 필자는 그냥 분리되는 것을 사면 좋다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필자도 안에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니까 할말이 없다. 이제는 외장하드 관리 잘 하셔서 마음 고생하시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필자도 복구작업 해주기 힘들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체력이 예전 같지가 않다.  정말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래서, 복구하는 업체에서 그런 비용 청구해도 필자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복구 비용...절대 비싸지 않다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그 파일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거꾸로 생각해보시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Tv4NRMfr0lE

필자가 직접 제작한 유튜브 영상이다.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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